영화수련2026.08.19
연기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것 — 이찬호 감독 신작 《수련》 8월 19일 개봉
출처: TMDB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은 얼마나 순수하고, 또 얼마나 가혹한가. 이찬호 감독의 신작 《수련》은 그 질문을 두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조용하게 던진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서울로 올라온 효원(이홍연 분)은 극단 오디션을 보며 여배우의 꿈을 키운다. 친구 은서(최은서 분)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허름한 식당에서 일한다. 효원은 극단에서 주연 배우 수연(이승연 분)에게 연기 레슨을 받기 시작하고, 수연은 말한다. "연기란 타인의 고통을 온전히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그러나 효원은 바로 옆에 있는 은서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다. 영화는 그 아이러니를 차분히 따라간다. 119분의 러닝타임 동안 이찬호 감독은 꿈의 무게와 친구 사이의 균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배급사 영화로운 형제를 통해 8월 19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한국 독립영화 씬에서 여성 인물의 내면을 중심에 놓는 작품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연기'라는 도구를 빌려 이해와 공감의 본질을 묻는 독특한 구조는 《수련》을 단순한 성장 드라마와 구분 짓는 요소다.